[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이마트에 대해 영업적자가 시장 기대치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5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7조1천982억원, 영업적자는 시장 기대치(168억원)보다 큰 18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할인점은 주요 점포의 리뉴얼에 따른 매출 손실과 더딘 객수 회복 등에 따라서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마트는 올해부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온라인 사업부의 적자 축소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2분기 온라인 사업부의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주요 자회사인 스타벅스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원두 가격 등 원가 상승 부담으로 부진한 영업이익률(OPM)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유통 기업간 경쟁 완화에 따라서 이마트 할인점의 GP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의 할인점 GP마진은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며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리오프닝에 따른 사람들의 외식 수요 증가와 해외여행 정상화 등 때문이라 추정된다. 하반기의 마트 산업 업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말 기준으로 이마트 할인점의 37%가 리뉴얼 점포가 된다. 이마트는 지난 4월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점포의 영업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단축했고, 매출 감소 효과는 미미하다"며 "하반기에는 할인점 산업에 추가적인 악재는 없다고 판단한다. 이마트 주가 또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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