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21일 KT에 최고경영책임자(CEO) 선임이 완료되는 8월말 이후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4만3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6조5천88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7% 상승한 5천403억원을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은 부합하고 이익은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보급률이 연말까지 70%에 육박하고 인터넷TV(IPTV) 가입자 보급률은 가구 대비 100%에 도달하며 유무선 모두 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KT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의미있는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판매비·자본적지출(CAPEX) 효율적 집행에 기인한다. CAPEX의 경우 상반기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천억원 감소했으며 잔여 투자도 크지 않아 효율적 투자집행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ENA 채널은 상반기 7편의 드라마를 편성하며 주요 TV 네트워크들 가운데 유일하게 편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총 13편의 드라마를 편성하며 tvN에 이어 두 번째 드라마 채널이 될 것이 유력하다.
이에 김 연구원은 "철저하게 자본의 함수인 드라마 시장에서 KT 그룹의 자본력이 화력 지원을 계속한다면, 1~2년 이내 탑티어 제작사로의 격상도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고경영책임자(CEO) 선임이 완료되는 8월말 이후 KT에 대한 투자심리가 바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7~8%에 달하는 배당수익률, 그리고 미디어, 클라우드, 인터넷뱅킹으로 대표되는 탈통신 산업 부각이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집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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