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이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Hanwha As a Total Solution)' 브랜드를 론칭 하며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의 마이닝(mining) 사업은 화약 공급, 발파설계 등 광물 채굴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이다. 2014년 글로벌 마이닝 사업에 진출해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에 스마트 마이닝 솔루션 'HATS'을 개발해 국내 석회석 광산에 첫 적용했다.
HATS는 천공(drilling), 발파(blasting) 등 광산개발의 주요 공정과 소음∙진동을 비롯한 공해를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통합 관리 및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무선통신이 가능한 자가통신망 모듈, 실제 지형과 동일한 3D 기반의 발파설계 모듈, 정밀천공과 정밀장약 모듈 등 총 10개의 모듈로 구성돼 최적의 발파 효율을 제공한다.
HATS의 강점은 작업 중 발생되는 유효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수집해 사무실 관리자의 컴퓨터로 송신하는 솔루션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관리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안전과 생산에 관련된 작업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발파 결과에 대한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HATS에서 제공되는 알람 기능으로 현장에 이상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2022년 첫 적용 이후 지속적으로 대형 석회석 광산과 HATS 도입 계약을 맺고 있다. 해외의 경우 인도네시아에서 금년 3월 솔루션 도입이 완료되어 정상 운영 중이며, 호주에서도 HATS 시스템을 설치 완료해 7월부터 운영 중이다.
한화는 HATS의 각 모듈을 고객의 개별 니즈에 따라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모듈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자 ▲EagleNet(광물 채굴 시 유효데이터를 관리자 컴퓨터로 송신하는 솔루션) ▲EagleMap(GPS와 드론을 활용한 지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 모듈별로 브랜드 네임을 부여하고 개별 상표 출원까지 완료했다.
이러한 노력은 HATS가 건설현장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한화는 올해 6월 SK에코플랜트와 대형 부지조성 공사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HATS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 공사에도 생산원가 절감, 공기 단축, 안전 관리 강화 등 다방면에서 HATS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며 "한화는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규 시장 공략 및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화약 기술 고도화에 따라 정밀한 발파설계부터 스마트 시스템 교육, 현장 매니지먼트, 안전 운송, 사후 A/S에 이르기까지 화약 산업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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