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악플(악성 댓글)이 증가하는 기사에 대한 알림을 언론사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악성 댓글 활동이 증가하는 기사에 대해 언론사가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하는 '클린봇 옵서버' 서비스를 시범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일정 횟수 이상의 악성 댓글 작성 시도가 있는 기사에서 비율을 계산해 감지 대상 기사를 선별한다. 네이버가 2019년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악성 댓글 탐지 서비스인 클린봇을 기반으로 한다.
감지된 기사 목록은 각 언론사가 댓글 관리 기사별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제공 중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론사가 댓글을 중단시킬 수 있다. 클린봇 옵서버는 감지 목록만 제공할 뿐 직접적으로 댓글을 중단하지는 않는다.
네이버는 각 언론사가 기사 댓글 제공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댓글 언론사별 선택제를 2018년 10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네이버는 보다 적극적으로 악성 댓글을 관리하려는 언론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선 사항을 담은 후속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개선을 통해 각 언론사에서 댓글 관리 기능을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종 사건·사고 당사자와 제2의 피해자를 보호하고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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