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화웨이가 지난해 특허 로열티로 7천231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14일 중국 선전에서 혁신·지적재산권(IP) 보호 관련 연례 행사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화웨이는 "약 200건의 양자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했으며 350개 이상의 기업이 특허풀을 통해 화웨이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지난해 거둬들인 특허 로열티 수익은 5억6천만 달러(약 7천231억8천만원)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화웨이의 누적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총 9천773억 위안(약 175조3천5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25.1%에 해당하는 1천615억 위안(한화 약 28조9천779억 원)을 지출해 '2022 EU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서 전 세계 기업 중 4위로 선정된 바 있다.
화웨이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FRAND) 원칙에 따라 표준필수특허(SEP)를 허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4G 및 5G 단말기 ▲와이파이 6 디바이스 ▲IoT 제품에 대한 로열티 요율도 발표했다.
4G 및 5G 단말기 요금 상한선은 기기당 각각 1.5달러(한화 약 1천937원)와 2.5달러(한화 약 3천229원)이며, 와이파이6 요율은 기기당 0.5달러(한화 약 646원)로 책정했다.
앨런 팬 화웨이 지적재산권 부문 총괄 겸 부사장은 "혁신적인 인재를 보호하고, 보상하며, 격려하는 긍정적인 순환이 지속가능한 혁신의 비결"이라면서 "화웨이는 특허 라이선스에 대해 균형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로열티 요율이 혁신의 창출과 도입을 장려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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