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스카이라이프에 콘텐츠 명가 채널로 거듭나고 있다며 통신주 중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광고 경기 둔화를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기존 1만400원에서 8% 하향 조정한 9천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2분기 예상 매출액에 전년 대비 4.2% 오른 2천6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6% 감소한 171억원을 전망했다.
매출은 플랫폼이 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가입자 유치를 통한 수익성 강화라는 전략적 변화에도 전년 대비 3.8% 성장을 기록하며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TV 광고 시장에서 20%대 역신장세가 이어졌던 콘텐츠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8.7%가 증가해 마켓 아웃퍼폼이 예상되나, 성장률은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 드라마 편성편수가 20% 가까이 감소한 49편을 기록하며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ENA는 7편의 드라마를 편성하며 tvN 다음으로 큰 드라마 채널로 격상하고 있다. ENA는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스카이TV가 보유한 채널이다.
올해 총 14편을 편성할 계획은 여전히 유요하며 전체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의미 있는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주요 방영작인 '남남'(카카오엔터 제작, 주연 안재욱·최수영), '악인전기'(콘텐트리중앙 제작, 주연 신하균), '유괴의 날'(에이스토리 제작 주연 윤계상)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를 통해 탑티어 제작사와 주연 배우들이 ENA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4분기에는 장기 흥행 지식재산권(IP)인 '강철부대 시즌3', '돌싱글즈 시즌4'가 돌아올 예정으로 광고 경기 회복시 가파른 매출 성장이 확실시해 보인다.
김 연구원은 "ENA는 공격적인 드라마 슬롯 확대·오리지널 예능 강화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최고 시청률 3%(마당 있는 집)를 빠르게 달성하며 주요 채널로 격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주 드라마 제작사, 드라마 주연 배우, 예능 제작 PD, 예능 출연 연예인 등 대부분의 질적 지표에서 전년비 큰 폭의 개선을 달성 중"이라며 중소형 통신주 중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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