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한화생명이 13일 취약계층 전용 저축보험 상품 제공 등 상생 금융 방안을 내놨다.
금융감독원과 한화생명은 이날 오전 63빌딩 라벤더홀에서 상생 친구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런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상생 금융 방안의 핵심은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 출시와 취약계층 케어 프로그램 실행이다.
먼저 저축보험의 보장금리는 5.0%로 가입 대상은 20~39세다. 결혼과 출산을 하면 0.5%의 금리 보너스를 제공하고 다자녀를 출산하면 총 2%의 추가 혜택을 받는다.
월 납입보험료는 최대 75만원 기본한도 50만원에 추가 한도 25만원으로 설정했다. 납부 기간은 5년이다. 추가 납부로 더 많은 이자 이익을 얻고 계약 유지가 어려울 땐 납부 유예를 이용해 해약을 방지하도록 설계했다. 은행권 '청년도약계좌'가 가진 장점에 보험사만의 강점을 더해 고객이 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한 상생 상품이다.
한화생명은 모든 추가 금리 보너스를 받는 가정으로 환급률을 약 111%로 예상했다. 자사 다이렉트 저축성보험 상품의 5년 환급률이 106.9%인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상품 출시일은 다음 달이다.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상생 친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월드비전과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협력 기관과 가족 돌봄 청년 자립 지원, 저소득층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소외계층 아동문화 체험 지원을 추진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회사들은 스스로만 챙기기보다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산업에 관한 자금공급 노력으로 국가 경제를 뒷받침한다면 우리 금융산업은 미래에 더 큰 발전의 과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결혼 및 출산, 자립 기반 구축 등을 걱정하는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을 깊이 고민했다"며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 보험을 개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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