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준석, 조국 자녀 소송취하·학위반납에 "총선 출마 감행 의도"


李 "조국, 수도권 출마 위해선 명분 찾아야 할 것"
김병민 "국민에 사과 먼저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른바 '천아용인'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른바 '천아용인'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의 자녀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허위인턴 의혹이 있는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한 것이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 자녀들과 관련된 소송을 취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느낀 것은 실제로 (조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감행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 자녀들이 소송을 취하한 것에 대해 "아마 쟁송이 길어지면서 출마 시기에 재판 결과가 나오는 것과 이것이 논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출마 예상 지역에 대해선 "부산 출신이 고향인 부산을 나가기도 어렵고, 민주당 강세지역인 호남출마도 어렵다면 수도권에서 명분을 찾아 나와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서울 강남 외에는 그 지역구가 아마 국민의힘 후보에게 가장 당선 확률이 높은 지역구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조 전 장관을 공천할 경우, 심판론, 무소속 출마로 3파전이 되면서 표갈림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설마 호사가들 말대로 관악은 아니겠지"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조 전 장관의 출마 지역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서울대가 있는 서울 관악갑이다. 그가 서울대로부터 파면 통보를 받은 만큼, 명예회복을 위해선 관악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평 변호사는 지난달 23일 cpbc 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부산 지역, 호남 지역도 드는데 제가 볼 때는 관악 쪽이 아니겠나"며 "조 전 장관이 지금 간절하게 바라는 건 하루라도 빨리 지금 이 지긋지긋한 상태를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조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고 분석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처절한 반성과 목소리를 우선한 뒤 부차적인 후속 조치들이 진행되는 것이 순서에 맞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준석, 조국 자녀 소송취하·학위반납에 "총선 출마 감행 의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