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스승과 재회' 정우영, 슈투트가르트 이적…3년 계약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24)이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슈투트가르트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의 영입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로 3년이다. 등번호는 팀 내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받았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2억원) 수준이다. 바이에른 뮌헨 2군 팀에서 정우영을 지도했던 제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이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비안 불게무트 슈투트가르트 스포츠 디렉터는 "정우영의 기술은 우리의 공격을 다채롭게 해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정우영은 나이가 어린데도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이 상당하다"고 정우영의 합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우영은 구단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는 좋은 팀이다. 나에게는 적절한 이적인 것 같다"며 "이미 몇 번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한 적이 있어 홈 경기장의 분위기가 좋다는 사실을 알고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라이부르크에서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해 출전 기회가 적었던 정우영. 지난 시즌을 마치고 그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2019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정우영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2-2023시즌은 26경기 출전에 그쳤다. 4경기만 선발로 나왔고 대부분은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특히 10분 미만으로 뛴 경우가 9경기에 달했다.

결국 정우영은 자신이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물색했고 슈투트가르트와 손을 잡기로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6위에 머물며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렸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부 3위 팀인 함부르크를 제압하며 1부 잔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