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현대건설에 외형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여태까지 보여준 수익성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5만4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예상 매출액에 전년 동기 대비 15.9% 상승한 6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오른 1천842억원을 전망했다.
총 매출액은 주택·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작년 주택 마진의 베이스 부담 영향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수주는 연결기준 약 20조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70%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중 해외수주는 12조원으로 연결기준 목표 10조5천억원을 넘어선 실적이다. 지난 6월에 수주한 사우디 아미랄(Amiral)이 6조6천억원으로 기여가 가장 컸다. 상반기 주택 분양 물량은 1천300세대에 그쳤으며, 연간 공급 계획은 약 1만5천 세대다.
하반기에도 수주 전망은 밝다. 자프라 2단계, 사파니아 가스,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액화천연가스(LNG), 사우디 터널, 옥사곤 항만 등의 수주 추진이 이뤄질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새만금 공항(3분기), 신한울 3, 4호기(12월 시공사 선정), CTX-C(연말)의 수주가 기대된다.
그는 "현대건설의 수주력과 이에 따른 외형 성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이를 곧바로 이익 성장으로 연결시키기에는 여태까지 보여준 수익성이 다소 아쉽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익률 개선이 확인되어가는 과정에서 수주 성장도 보다 의미있게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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