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 여의도 일대 약 3.1km를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가 5일부터 정기 운행에 들어간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국회,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회방문객 교통 편의증진 등을 위해 5일 오후 12시부터 여의도 국회주변에서 자율주행순환버스(소형)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는 현대자동차에서 직접 쏠라티차량을 개조해 개발한 소형버스(13인승)로 여의도 둔치주차장~국회경내 3.1km를 순환 운행한다.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는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2대가 운행하며 ▲여의도 둔치주차장 ▲의원회관 ▲국회정문(1문) ▲도서관 ▲본관(면회실) ▲소통관 등 총 6개의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다.
자율주행순환버스를 이용하려면 상암, 청계천과 마찬가지로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어플(TAP!)을 설치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운행지역을 여의도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의도 일대 지하철역(여의도역 등)과 주요 거점(국회, 여의도환승센터, 오피스 밀집지역 등)을 연결할 계획이다.
올해 여의도 자율주행순환버스 운행뿐 아니라, 오는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우선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야간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흥인지문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9.7km를 오전 12시에서 오전 5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을 연장해 지역 순환이 아닌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여의도 자율주행 순환버스 서비스 개시로 운행지역이 5개로 대폭 확대되는 등 서울시의 자율차 실증 환경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 심야 자율주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시간과 공간으로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 미래도시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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