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장기 이익 레벨을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원에서 3만6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인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기 이익 레벨을 상향하는 구조적 이슈가 반영되지 않은 주가 레벨"이라며 "코로나 이후 보복 여행 수요가 급증했지만 실적 지속성과 올해 실적을 고점으로 피크아웃 우려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대한항공이 개별적으로 이익 레벨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 변화가 존재한다"며 "장거리 여행에 대한 인식 변화, 60대 연령층 수요증가와 소비형태 변화로 프리미엄 수요 심화, 전쟁에 따른 러시아·우크라이나 영공 우회로 인해 미국·유럽 노선 공급 제약 발생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니스 좌석 수요 증가, 대한항공을 통한 환승 수요 증가 이슈는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3조9천580억원, 영업이익은 32.2% 감소한 5천23억원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여행 수요 비수기에도 전분기 대비 이익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물 운임 하락 속도가 더디고, 중장거리 노선운임과 수송량 증가가 핵심이다. 하반기는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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