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세워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경제계가 이 파업은 명분이 없다며 정부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3일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은 명분없는 불법 정치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서 '정권퇴진, 노동개혁 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등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는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는 정치적 요구로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정당성을 상실한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노총 총파업에는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제조업 분야 노조와 국민 건강 및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병원 및 서비스분야 노조까지 참여해 경제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계는 정부도 파업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민주노총의 불법파업에 엄정하게 대처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총파업에 참여하는 일부 노조는 노동위원회의 조정과 파업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아 절차상으로도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노동위원회는 노조의 주된 요구사항, 교섭 진척 정도 등을 면밀하게 살펴 파업의 대상이 되지 않거나, 노동쟁의에 이르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행정지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제계는 "최근 산업현장에서 노동계의 불법점거, 폭력행위 등 불법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력, 폴리스라인 침범과 불법 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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