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위를 지켰다.
롯데는 30일 제2 홈 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홈 3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웃었다. 두 팀은 이날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두 팀 선발투수 박세웅(롯데)과 브랜든 와델은 각각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임무를 다했다. 롯데는 4회말 한동희가 중견수 뜬공을 친 뒤 3루 주자 전준우가 태그업 플레이로 홈으로 슬라이딩했지만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아웃되면서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두산도 찬스가 있었지만 롯데 1루수 고승민과 2루수 안치홍의 호수비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고 10회말 윤동희가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선두타자 박승욱이 두산 마무리 홍건희를 상대로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민석이 희생번트에 성공, 1사 2루가 됐다.
고승민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박승욱은 3루까지 갔다. 그러자 두산 벤치는 고승민을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냈고 롯데는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윤동희는 홍건희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두산 좌익수 조수행 머리 뒤로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올 시즌 23번째, KBO리그 통산 1269번째, 개인 첫번째)가 됐다.
3루 주자 박승욱이 윤동희 안타로 홈으로 들어오며 길었던 경기는 종료됐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6승 33패가 됐고 3위 NC 다이노스(36승 1무 32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2연패에 빠졌고 33승 1무 36패로 6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9회초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한 김원중이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5승째(1패 14세이브)를, 홍건희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16세이브)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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