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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부사장 "AI는 게임 수준 한 단계 끌어올려...NPC 게임 올해 등장" [인터뷰]


글로벌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 마크 위튼 부사장 서면 인터뷰
"개발자들에게 즉각적인 가치 제공하는 AI 툴 발굴하기 위해 노력"
'유니티 뮤즈' '유니티 센티스' 등 자체 AI 개발 프로그램 올해 정식 출시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인공지능(AI)이 게임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AI는 개발자에게 5배, 10배, 100배 이상의 생산성을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며, 그들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사용될 것이다."

마크 위튼 유니티 크리에이트 솔루션 시니어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 [사진=유니티]
마크 위튼 유니티 크리에이트 솔루션 시니어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 [사진=유니티]

글로벌 게임 엔진 업체 유니티의 마크 위튼 부사장은 최근 아이뉴스24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개발자에게 즉각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AI 툴을 발굴하고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개발자들은 AI에 대체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면서 "유니티는 개발자가 AI에 위협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고 공정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티가 지향하는 '개방형 AI 생태계'에 대해서는 "개발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며, 개발자가 유니티 에디터를 통해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서 AI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1년 2월 유니티에 합류한 위튼 부사장은 오랜 기간 게임업계에서 플랫폼 서비스를 맡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선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 초기 멤버로서 라이브 서비스를 이끌며 엑스박스 부문 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거쳤고 2016년에는 아마존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루나'를 총괄했다.

위튼 부사장은 "유니티는 게임 요소, 시스템, 픽셀 등 모든 단계에서 AI가 적용되도록 하고, AI가 게임 속 세상과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현재는 불가능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유니티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앞서 유니티는 지난 달 27일 AI 게임 개발 플랫폼 'AI 마켓플레이스', AI 개발 도구 '유니티 뮤즈'와 '유니티 센티스'를 공개했다. 정식 버전은 올해 말 출시된다.

캐릭터가 '뒤로 공중제비를 돌라'는 명령어에 반응하고 있다. [사진=유니티 뮤즈 영상 캡처]
캐릭터가 '뒤로 공중제비를 돌라'는 명령어에 반응하고 있다. [사진=유니티 뮤즈 영상 캡처]

유니티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유니티 뮤즈에 포함된 '유니티 뮤즈 챗'에서 텍스트를 입력하면 게임 코딩을 짜고 캐릭터에 액션을 만들며, 묘사된 내용에 적합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가령 '뒤로 공중제비'라고 입력하면 캐릭터가 뒤로 돌거나, '빨간 지붕'이라고 쓰면 다양한 디자인과 색깔의 빨간 지붕 모양 집들이 나타나는 식이다.

유니티는 이 AI들을 활용해 만든 외계인 캐릭터 영상도 공개했다. 이 캐릭터는 자신이 지구에 온 이유, 삶의 목적 등을 묻자 즉각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위튼 부사장은 "유니티 센티스와 유니티 뮤즈는 인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대체하지 않으면서도 반복작업을 자동화하며 놀라운 속도와 정확도로 고품질 결과물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니티는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모든 기기에서 이러한 기능을 쉽고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버추얼 휴먼 등 차세대 AI 기술로 만든 게임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대해 "올해는 AI 기반의 NPC(게임 속 컴퓨터프로그램이 조종하는 가상의 캐릭터)를 통합한 게임이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미 기술은 존재하며 개발은 진행 중이다.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내다봤다.

유니티는 게임 외에도 영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위튼 부사장은 "개발 툴에 머신러닝을 적용해 캐릭터 리깅(뼈대를 만드는 것)과 애니메이션, 환경 시뮬레이션을 실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영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창작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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