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성경탁 동아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중국 베이징의 세이지봇 메디컬(Sagebot Medical) 회사의 로봇원격수술센터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로봇을 이용한 초원격 신장부분 절제술, 부신 적출술·요관문합술 수술에 성공했다.
30일 동아대병원에 따르면, 성 교수는 이 회사가 개발한 최소 침습 수술 로봇 조작대를 통해 1천200㎞ 떨어진 하얼빈의 로봇수술센터 내 설치된 로봇팔에 수술 지시를 내려 마취된 동물 모델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그는 또 베이징 301인민병원 로봇원격수술센터에서 3천㎞ 떨어진 하이난성의 로봇수술센터 내 마취된 동물 모델에 초원격 신장부분 절제술, 부신 적출술·요관 문합술 수술을 시행해 성공했다.
이 두 사례는 국내 외과계열 의사로서는 최초 기록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원격 진료가 발전하는 추세다. 중국의 경우 국토 면적이 넓고 의료시설이 부족해 원격의료에 대한 연구·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의료진과 환자를 화상 연결해 단순 진료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5G 기술과 수술용 로봇 등을 결합해 복잡한 수술까지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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