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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 보합권 정체" 10명 중 4명의 진단


부동산R114 설문조사 결과…상승 24%, 하락 응답 35%
하반기 변수는 '대외 경제·기준금리'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은 올해 하반기 집값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하락을 예상한 직전 조사와는 다른 결과다.

29일 부동산R114가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15일간 전국 2천73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이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하반기 임대차 시장 가격 전망. [사진=부동산R114]
2023년 하반기 임대차 시장 가격 전망. [사진=부동산R114]

직전 조사에선 하락 응답이 65%로 압도적이었는데 하락 응답이 보합 쪽으로 다수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전히 상승 응답은 24% 수준으로 직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하락 응답(35%)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매매가격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47%)을 하락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어하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10.91%)',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8.56%)', '하반기 역전세 이슈 심화(8.15%)' 등이 뒤를 이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핵심 지역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25.10%)',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 기조 변화(23.47%)'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16.7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0.41%)', '정부 규제 완화 전망(8.57%)' 등을 선택했다.

전셋값 전망은 매매 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락(32.71%) 전망이 상승(26.77%) 보다 우세하게 나타났지만 월세 전망에서는 상승 전망이 42.45% 비중을 차지해 하락 전망(12.83%) 대비 3배 이상 응답자가 많았다.

전셋값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44.40%)'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어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17.85%)', '2020~2021년 전셋값 급등 부담감(10.47%)', '인천 등 일부 지역 입주 물량 증가(9.44%)' 순이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 핵심 변수로는 10명 중 4명이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3.44%)'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18.28%)' 등을 선택했다. 직전 조사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응답이 1위를 기록했던 점에 비춰보면 다가올 하반기에는 소비자가 금리 이슈 보다 경기 여건 변화에 더 민감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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