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으로 대량의 예금인출(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자본시장에서 일시에 투자 자산이 인출되는 '펀드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광우 카이스트 금융정보대학원 교수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 3회 아이뉴스24 금융 포럼에서 "모바일 주식·펀드 거래가 확대되면서 특정 증권사나 운용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모바일로 펀드 환매 등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예전이라면 증권사 등에 줄을 서서 맡겨놓은 투자금을 찾아야 해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모바일 거래가 확대돼 펀드런 시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펀드런 가능성은 은행의 뱅크런과는 달리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펀드의 경우 고유 자산은 은행 등의 신탁계정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운용사 등의 자산 건전성 문제에 따른) 투자자 손실 가능성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뱅크런과 같이 금융사가 갑자기 자본을 다 까먹는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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