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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우디 내 조직 설립 추진..."규모나 형태는 검토 중"


지난 3월 사우디 정부기관 2곳과 MOU 맺고 포괄적 협력 추진…해외 공략 속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을 설립한다. 법인 또는 사무소를 염두에 두고 조직 규모를 내부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이 조직을 통해 사우디 정부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와 맺은 협력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현지 조직 설립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조직 규모나 형태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직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가 단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예를 들어, 사우디 내 도시 시뮬레이션이나 모니터링을 네이버의 디지털트윈(고정밀지도 구축)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각종 행정 업무를 사우디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가칭)' 개발도 네이버가 지원할 수 있다.

이같은 협력 사업을 현지에서 책임지고 이끌어갈 조직의 형태나 규모를 네이버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사업의 주체적 책임을 고려한 법인 설립이나 본사와 유기적인 소통에 방점을 둔 사무소 형태 등이 모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형태이든 사우디 현지 조직이 설립되면 네이버의 사우디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IDC 조사에 따르면 사우디는 올해 ICT 부문에 총 346억 달러(약 46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ICT 부문에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신저 라인이나 웹툰 등 B2C((기업 간 소비자) 부문에서 일본과 동남아 진출에 안착한 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을 앞세워 B2B(기업 간 거래)와 B2G(기업 간 정부)에서 성과를 노리고 있다"며 "사우디와 협력은 인근 중동 국가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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