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개막 후 나온 KBO리그 통산 1호 기념구들이 야구 박물관에 전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아카이브센터는 지난 26일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달성한 개인 통산 1500타점 기념구와 최정(SSG 랜더스)이 기록한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념구를 각각 기증받았다.
최형우는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 4회초 중앙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최초로 15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쌓아 올렸다. 1500타점은 종전 리그 통산 최다 타점 1위 기록인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작성한 1498타점을 넘어선 기록이다.
KBO리그가 출범한 이래 그 누구도 도달한 적 없는 숫자다. 이로써 최형우는 이승엽이 양준혁(전 삼성, 현 MBC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의 1389타점을 제친 2016년 8월 24일 이후 약 7년간 군림하던 통산 타점 1위 자리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최형우가 앞으로 만들어내는 모든 타점은 KBO리그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최정은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이 기록은 최정이 프로 데뷔 후 18년 동안 몸담아 온 홈 구장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양창섭을 상대로 두 차례 담장을 넘기며 KBO리그 1호 18시즌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인 2005년 문학구장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최정은 이듬해인 2006년 이후 매 시즌 꾸준하게 10홈런 이상을 기록해 왔다. 통산 448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정은 올 시즌에도 19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3번째 8시즌 연속 20홈런의 대기록 달성도 앞두고 있다.
기증된 기념구들은 KBO 아카이브센터에 보관되고 오는 2026년 부산 기장군에 개관되는 야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KBO는 "앞으로도 야구 역사 보존과 업적 기념을 위해 의미 있는 기록 탄생 시 관련 기념품을 적극적으로 기증받을 예정"이라며 "기념품들은 야구 박물관에 전시해 야구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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