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 이상일 용인시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경기행복주택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해 시공한 영덕 경기행복주택 사업은 106세대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사업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했으며 국토부가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으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듈러 제작·시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했다며 향후 고층 모듈러 주택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건축법에 따라 13층 이상 건물은 3시간 이상 내화 기준(화재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해 국내 모듈러 주택의 높이는 12층 이상을 넘기지 못했는데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은 처음 그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민간 모듈러 사업 확장에 대비해 모듈러 주택 고층화와 상품 다양화 등 기존 공동주택 이상의 상품성과 주거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플랜트 분야에서도 모듈화를 통한 탈현장건설(OSC) 확대를 추구, 전반적인 사업영역에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공장 생산 방식을 통해 제작돼 해외수출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인 만큼, 모듈러 기술력과 국내·외에서의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며녀 현재 세계 모듈러 건축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21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져 2030년까지 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과 서울 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 외에도 대형 규모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는 등 현대엔지니어링의 모듈러 공법 역량은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모듈러 사업의 본격적인 국내 민간시장 확장과 해외사업 진출이 시작되면 연구개발 역량과 건축, 플랜트 사업 등 모듈러 공법 실행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업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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