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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빌라서 80대·50대 모자 숨진 채 발견…생활고에 극단 선택 추정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기도 군포시 한 빌라에서 모자지간인 80대 여성과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40분쯤 군포시 산본동 한 빌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 군포시 한 빌라에서 모자 관계인 여성과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경기도 군포시 한 빌라에서 모자 관계인 여성과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내부에서 숨져 있는 8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모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1주일 이상 방치됐으나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정황증거와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는 점을 미뤄 A씨 모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B씨는 과거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개인 사업을 했으나 현재는 무직 상태였으며 이들 모자는 15평 남짓한 빌라에 전세로 살며 주변 및 다른 가족들과 왕래 없이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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