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국인과 항상 함께하는 탄수화물, 하지만 이런 탄수화물의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EBS '귀하신 몸' 6화 '탄수화물과 치명적 동거'에서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체중 때문에 고민인 이흥선(34)씨가 출연했다.
이씨는 "본래 마른 체격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단기간에 25kg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만성 피로와 허리 통증까지 생겼다고 했다. 검사 결과 이씨는 내장지방, 지방간,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 등 각종 대사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흥선씨의 문제점은 바로 탄수화물 중독이었다. 이씨는 눈만 뜨면 단 것이 당겨 달콤한 과자와 빵을 찾아 먹는다고 했다. 여기에 음료수로 갈증을 해결하고 끼니 역시 떡볶이, 피자, 쌀국수, 빵, 과자 등 탄수화물을 주로 먹는 등 탄수화물에 대한 강한 갈망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이씨가 즐기고 있는 탄수화물은 시럽, 액상과당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음식은 섭취 후 혈당을 빠르게 증가시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급격히 자극하는 '나쁜 탄수화물'이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것은 혈당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말과도 같다. 이렇게 되면 다음 식사 시간이 오기도 전에 배고픔을 느끼고, 단시간 동안 과도하게 증가한 몸속 탄수화물은 그 저장고를 채우고 넘쳐 결국 지방으로 저장되는 것.
우창윤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이씨의 식습관을 지적하면서 "당류의 무서움은 먹을수록 같은 정도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계속 먹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건강을 위해선 이런 나쁜 탄수화물과 작별해야 한다"고 당부한 우 전문의는 나쁜 탄수화물을 골라내는 방법으로 "영양성분을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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