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올해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긴 장마가 예고되면서 제습 가전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제습기,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124%,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6월은 습한 날씨로 제습 가전의 수요가 늘어나는 편이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 제습기가 3배 이상 많이 판매되는 등 제습 가전이 가파른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해석이다.
전자랜드는 이같은 현상의 요인으로 7월 예보된 긴 장마에 대한 불안감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적도 부근 해수온이 상승하는 '엘리뇨' 현상 심화로 비가 장기간 내려 후텁지근한 날씨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이상 기후로 여름에 장기간 많은 비가 계속되면서 제습 가전의 수요가 급증하자 가전 제조사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신발을 건조하고 살균하는 신발관리기가 새로운 제습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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