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바디프랜드가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안마의자 '다빈치'의 연간 판매 목표를 1만 대로 잡았다. 통상 업계에서 월 500만 대 이상 판매된 경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데, 보다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를 공개했다.
다빈치는 체성분을 측정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최적의 맞춤식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바닥과 발바닥 부분에 장착된 체성분 단자를 통해 사용자의 근육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등 7가지 체성분을 측정, 분석한다.
측정한 체성분 정보는 9가지 체형 진단 기준에 따라 분류되며, 자체 개발한 메디컬R&D 마사지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마사지를 추천한다. 근육층 위에 지방층이 존재하는 인체 피부 구조의 특성을 고려해 근육량·지방층 정도에 따라 마사지 자극 패턴을 달리한다.
체성분과 마사지 기록은 안마의자에 부착된 8.7인치 태블릿 리모컨에 기록·저장돼 사용자들이 개인별 건강상태와 신체적 특성에 맞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계정 개수 관계없이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해도 개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메디컬 R&D센터장은 "지난 4월 선보인 '메디컬팬텀'은 근육 통증이 있는 질환자를 타깃으로 했다면, 다빈치는 보다 젊고 활동적인 젊은 층부터 액티브 시니어까지 겨냥했다"고 밝혔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은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기반으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신제품은 집안에서도 헬스케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사용층을 급격하게 젊은 층으로 내릴 수 있는 마케팅 관점에서 전략 제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체성분 측정을 통해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연간 1만 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송 부문장은 "보통 안마의자 신제품을 출시했을 때 한 달에 500대 이상 판매되면 성공했다고 평가한다"며 "다빈치는 이보다 공격적으로 연간 1만 대 판매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전사 매출 10%를 커버할 수 있는 정도"라며 "내수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협력을 통해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는 다빈치를 백화점을 시작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쟁 업체들과 겨뤄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송 부문장은 "바디프랜드의 영업 채널은 직영 스토어가 기본인데, 다빈치는 과감하게 전략적으로 백화점에 선출시하는 제품"이라며 "백화점에서는 파나소닉, 오심 등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들의 제품이 있는데, 기능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기술적으로 충분히 앞선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회사는 오랜 기간 끊임없이 과감하게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 지식 재산권만 1천500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넘볼 수 없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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