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유턴 구간에서 정상적으로 유턴하던 차량 운전자가 신호를 무시한 채 온 오토바이와 충돌한 뒤 겪은 황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9일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저는 좌회전 신호에 맞춰서 유턴하는데 신호 위반 오토바이와 사고 났어요. 제가 잘못한 부분이 진짜 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2019년 4월 4일 오후 12시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 경위가 담겼다.
영상을 살펴보면 블랙박스 차량이 좌회전 차로의 유턴 구간에서 유턴하기 위해 대기한 뒤 신호가 바뀌자, 정속으로 유턴했다. 다만 유턴하던 중 갑자기 반대편 2차로에서 오토바이가 신호를 무시한 채 오면서 블랙박스 차량에 들이받은 것이다.
제보자 A씨는 "상대측이 저에게 똑바로 보지 않고 유턴했다고 3번이나 이야기했다"라며 "진짜 나에게 잘못한 부분이 있었나"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상대측은 책임 보험만 가입한 상태이며 같은 보험사를 이용 중이다. 만약 (상대측이) 차량 수리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수리비를) 받을수 없나"라며 한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같은 보험사를 이용하더라도 상대 측이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2천만원까지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수리가) 가능하다"라면서 해당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신호가 명확하게 바뀐 뒤 A씨가 유턴했기 때문에 과실 0%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 변호사는 유튜브 시청자 50명을 대상으로 블랙박스 차량의 과실 여부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블랙박스 차 잘못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6명(92%)이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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