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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차준택 부평구청장 "새로운 미래·더 큰 도약"


민선8기 취임 1주년 "인구 50만명 회복 중요한 시기"
"GTX-B 노선 유치, 캠프마켓 반환 등 새로운 부평 기대"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20일 민선8기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평구]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이 20일 민선8기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평구]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20일 "2023년은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인구 50만명 회복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이날 민선8기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GTX-B 노선 유치와 캠프마켓 반환 등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도 계속 주어지고 있다. 부평이 한 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년은 민선 7기에 다져 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구민들께서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 3년은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더 큰 부평의 미래를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차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재선 구청장으로서 소회·소감은.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도 함께 하고 계신 구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린다. 부평구는 미래로의 도약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이런 시점에서 5년째 구정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새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주요 사업들이 한 발씩 나아가고 하나씩 마무리 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이 모든 건 변함없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고 계신 구민 여러분과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직원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한다.

지난 1년은 민선 7기에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구민께서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 몇몇 사업을 매듭지을 수 있었고 여러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 3년은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더 큰 부평의 미래를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을 돌아본다면.

무엇보다 구민 여러분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하반기 구민 600명을 대상으로 구정 운영 방향을 설문조사했는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89.9%로 2021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응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선 구민과의 약속 이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선 8기 들어 6대 분야 70개 공약을 확정했는데 저희가 만든 공약 실천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인천에서 유일한 최고(SA) 등급을 받았다.

갖춤성, 투명성, 민주성, 공약일치도 등 4개 분야를 평가받아 100점 만점에서 총점 90점을 넘겼다. 민선 7기 임기 중에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었다. 이번 최고 등급도 구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라는 뜻으로 마음에 새기고 있다.

분야별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의 지속적인 발굴과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2022년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 평가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소통 분야에서도 부평 문화의 거리 연장 조성 갈등 해결로 행정안전부 갈등관리분야 우수사례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이 밖에도 부평구는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평가가 최초로 시행된 이후 3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문화도시 사업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사업성과 평가 우수도시로도 지정됐다.

위 사례를 포함해서 민선 8기 시작 이후 크고 작은 긍정적인 외부 평가가 총 27건 있었다. 이 모든 건 지역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신 구민 여러분과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직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더 큰 부평·인구 50만 회복 등을 강조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부평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고 신도시 못지 않은 도시 인프라가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인구 증가로 올해 하반기에는 인구 50만을 회복할 걸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부평의 성장을 뒷받침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유치로 큰 기회를 얻었다. GTX-B 노선을 기반으로 부평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7호선 산곡역 개통과 인천시가 계획 중인 부평연안부두선 트램도 수도권 교통의 중심도시인 부평에 힘을 싣고 있다.

지역 개발 차원에서는 7호선이 지나는 산곡역 인근 1113공병단 부지에 대형복합시설을 유치하는 중이다. 7월 중순까지 재 공모를 마치고 예비 우선 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부평구청역 인근에도 부평경찰서와 옛 등기소 부지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가 잘 아시는 캠프마켓 반환 및 활용 사업, 제3보급단 이전 부지 개발 사업도 한발 씩 나아가고 있다.

지난 1년은 이러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실행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준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지역이 변화는 모습을 보신다면 구민께서도 수도권 중심 도시, 더 큰 부평의 구호를 현실로 체감할 수 있으시리라 생각한다.

-지난 1년 추진 사업 성과는.

부평은 지역 균형 발전이 중요한 지역이다. 인프라 조성, 환경 개선, 녹지 및 여가 공간 확충으로 구도심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민께 신도심 못지 않는 혜택을 드리고자 노력했다. 특히 부평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남부권역 발전에 많은 힘을 쏟았다.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 조성사업은 민선 7기부터 꾸준히 추진하다가 민선 8기가 막 시작된 지난해 8월 마무리됐다. 당구장, 탁구장, 장기․바둑실, 휴게실, 요리실습실, 강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론 그에 걸맞은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겠다.

마찬가지로 남부권역에 오는 8월 부평남부체육센터가 문을 연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풋살장 등 여러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지금은 시설 조성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이 남부권역 주민들의 복지와 여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운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부개역 주변 고가 하부 노후 편의시설물 정비, 아파트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기기 91개 설치 등 지역마다 부분부분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또 주차난 해소 차원에서 십정동 변전소 부지에 공영주차장 90면, 부평공원 공영주차장 112면을 확보했다. 7월에는 신트리공원 지하주차장 155면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녹지, 체육시설 등 구민의 여가 공간 확보에도 주력했다. 원적산 숲 길과 청천동 맑은내 바람 생성 숲을 조성했고 상꾸지 어린이공원과 세영공원 등 노후 공원을 리모델링 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니어 운동기구를 대촌공원 등 4개 공원에 설치했다. 갈산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리모델링 또한 이달 말 완료를 앞두고 있다. 십정 녹지 등 지역 내 공원에는 풋살장, 배드민턴장, 농구장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중이다.

-아동친화도시 진행 상황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는 규정이 있고 아동의 의견을 듣는 등 모든 면에서 아동을 위한 정책을 펴는 도시다. 지난해 아동복지과 신설 이후 올해 아동친화도시를 향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 3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사업의 근거를 마련하고 매년 계획을 세우고 구청장이 아동 정책에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조례 제정 이후 아동친화도시에 의견을 내고 정책을 제안할 '아동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4월에 구성했다.

아동이 직접 구정에 의견을 내는 아동참여위원회도 같은달 출범했다. 특히 아동참여위원회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아동 정책에 직접 목소리를 내는 위원회라 상징성이 크다. 얼마 전 놀이기구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줘서 검토 후 반영할 예정에 있다.

이 밖에도 구 예산 중 아동친화적인 예산을 따로 분류해 관리하는 아동친화예산서 분석, 지역 내 아동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아동권리 실태조사도 진행 중이다.

또 각종 기념 행사, 공모전, 교육 실시,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추진했다. 이러한 사업을 바탕으로 2024년 하반기에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도전하고 2025년에는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걸로 내다보고 있다.

아동 친화 정책은 아동 뿐만 아니라 아동 돌봄에 주로 기여하고 계신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거라 생각한다. 아이와 가족이 함께 행복한 부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년 차 비전·정책은.

이제 2024년이면 부평구의 대표 사업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과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 사업이 각각 마무리된다. 이 사업으로 오랜 시간 정체돼 있던 도심에 숨통을 트여줄 거라 생각한다.

다만 변화가 이 정도로 멈춰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형 사업의 마무리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부평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선 7기부터 살려 온 굴포천의 물길을 계속 잇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2024년까지 부평구청에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까지 1.5km(복개 철거 및 하천 복원 1.2km)를 복원한 뒤 부평1동을 시작으로 부평공원 인근 1.45km 구간(부평1동 행정복지센터~경원대로~부평공원 서측~백운쌍굴)을 추가 복원하겠다.

이른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2단계다. 변화에 발맞춰 굴포천 복원 구간을 대상으로도 주변 지역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토지 이용을 합리화하고 환경을 크게 개선하겠다.

부평의 미래가 달려있는 캠프마켓 반환 및 활용, 제3보급단 이전 및 개발, 제1113공병단 대형복합시설 유치 등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 또 옛 등기소 부지와 부평경찰서 부지를 활용한 부평구청 역세권 개발, GTX-B 부평환승센터 조성 등 체계적인 지역개발을 통해 더 큰 부평으로의 지향을 이어가겠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23년은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인구 50만명 회복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다. GTX-B 노선 유치와 캠프마켓 반환 등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도 계속 주어지고 있다. 부평이 한 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해다.

새로운 기회와 이를 놓치지 않는 구정 운영으로 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 새로운 부평의 모습을 계속 선보이겠다.

민선 8기의 시작과 지난 1년을 믿음과 응원으로 함께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민선 8기 3년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저를 비롯한 부평구 전 공직자는 새로운 미래와 더 큰 부평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왼쪽 세번째)이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 준공을 앞둔 19일 부개동 마분공원 일대를 시설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평구]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왼쪽 세번째)이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 준공을 앞둔 19일 부개동 마분공원 일대를 시설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평구]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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