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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서울? 손목닥터?…서울시, 반지하 침수대책에 집중해야"


이소라 서울시의원, 효과 없는 사업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비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하루 120 상담건수가 2명 남짓한 메타버스서울, 만보기 기능이외에 건강증진에 별 효과가 없는 서울시 ‘손목닥터’ 등의 사업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효과가 없는 사업을 접고 정작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반지하 침수대책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예산투입대비 사업의 효용성이 낮은 ‘메타버스 서울’과 ‘손목닥터 9988’사업을 지적하고,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예산의 확대를 요구했다.

이소라 서울시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이소라 서울시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지난 15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소라 시의원은 “12년 전 오세훈 시장이 밝혔던 반지하 침수 대책이 그대로”라며 “현재의 서울시 대책만으로 반지하 탈출이 어려운데 보다 현실적 서울시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필요하다면 현재 20만원 월세, 최대 5천만원 보증금 지원액의 상향을 시의회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오 시장의 주요 역점사업인 ‘메타버스 서울’과 ‘손목닥터 9988’사업의 예산 투입 대비 효용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오 시장조차 이용해본 적 없다고 답변한 ‘메타버스 서울’에 대해 “2026년까지 400억 이상이 투입되는 데, 앱을 통한 일일 120 상담건수는 평균 2건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앱 이용도 역시 불편해 하루 1만건의 상담을 소화하는 다산콜센터와 비교해 효용성이 낮다”며 ‘메타버스 서울은 실패한 사업’이라 규정했다.

‘전 시민’에게 보급을 목표로 시작한 오 시장의 공약사업 ‘손목닥터 9988’에 대해 밴드구입, 회수비용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지적했다.

‘손목닥터’가 만보기 기능 이상의 기술구현에 못 미치며 예산투입대비 시민의 건강증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1차 시범사업 중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건을 언급한 뒤 이 의원은 “시민의 개인 민감 정보들에 대한 보안, 정보이용에 있어 면밀한 사전검토 없이 무리하게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앞으로 플랫폼 위주의 사업으로 방향을 전면 전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서울시가 먼저 추진해야 할 사업의 예산 우선순위는 어느 쪽인가”라고 지적한 뒤 “예산 투입 대비 효용성이 낮은 공약사업들보다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예산 확대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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