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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은행 어떻게 수익 내 어디에 쓰는지 공개"


은행권 "영업 전략 노출돼 불필요한 논란 일으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은행들의 수익 발생처와 사용처를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은행 경영 현황 공개 보고서' 발간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제12차 실무작업반'을 열고 '은행 경영 현황 공개 보고서(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간판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금융위원회 간판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국민이 은행의 자세한 경영 현황을 알기 어려워 쉽고 자세한 경영 현황 공개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위는 은행의 수익 구조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자산·부채 구성 ▲수익·비용 구성 ▲당기 순이익 활용 등을 포함한 경영 현황 보고서를 주문했다.

보고서를 통해 국민은 은행의 자산 운용 및 조달 구조, 평균 금리 변동 원인, 이익, 임직원 성과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금융위는 경영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은행 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은행 간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논의에선 은행 경영 성과 평가의 기준인 핵심성과지표(KPI)를 상세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은행권에선 이미 상당 부분 공시되고 있는 내용이며, 은행마다 보수 체계가 달라 일률적으로 공시하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은행별 영업 전략이 노출돼 리스크가 따른다고 우려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경영 현황 보고서는 은행 경영 현황에 대해 국민과 시장의 이해를 어떻게 높일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면서 "그간 은행권의 이자 장사 등에 대한 비판은 은행의 소통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은행이 어떻게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어떻게 배분하는지 더 쉽게 자세하게 공개함으로써 국민적 신뢰를 확고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권은 올해 3분기 중 세부 구성을 확정해 차기 년도 4월 말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본격적 시행에 앞서 올해 하반기 중 지난해 경영 현황 보고서를 시범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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