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목표주가는 2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2021년 이후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월 2~4천명 수준이었으나,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월 1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는 1만 6천명을 시작으로 4월에는 약 4만명, 5월에는 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빠른 증가세는 국제 항공노선의 회복 덕분이다. 올해 1월 2일 기준 8편이 국제선 운항 중이었으나, 6월 12일 기준 현재 22편까지 늘었다.
나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0여편 이상의 국제선이 운항됐고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이 월 15만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것도 사실이지만, 완연한 회복세가 시작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카지노 테이블 드롭액과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작년 10월 540억원이었던 드롭액은 올해 5월 1천137억원을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하다고 봤다.
그는 "내국인들의 제주도 관광이 줄어들면서 호텔 부문의 객실 예약률이 다소 감소했지만, 평균 이용금액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카지노 이용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 중심으로 객실 예약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증가하면서 여행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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