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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크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거리로 나선 어민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전국의 어민들이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국 어민 3천여 명과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방사성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전국어민대회를 열었다.

시민모임 독립 회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 투기 반대 긴급행동 일본대사관 시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앞두고 어민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크다"며 "평생 바다만 바라보고 바다에서 삶을 이어온 어민들은 조업한 수산물이 팔리지 않는 것은 물론 삶의 터전인 바다가 오염될 것이라는 두려움과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해군 전국어민회총연맹 회장은 "모든 언론이 오염수 방류의 위험을 경고하지만 정부에는 일본의 방류를 막기 위한 행정과 대책이 없다. 이로 인해 어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경숙 공동행동 상황실장 역시 후쿠시마서 어업 종사 중인 일본 어민의 편지를 대독해 "바다는 하나로 이어져 있으므로 부디 오염수를 방출한다는 일본 정부를 막아달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2차 전국행동 '전국어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저지 대책단장도 "일본의 시민단체와 일본어업총연맹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데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당정을 비판했다.

어민을 포함한 시민단체 등은 오는 24일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3차 저지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앞으로 2주 동안 오염수 방류 설비의 시운전을 진행한 뒤 곧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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