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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은행 대출금리 5.01% …7개월 내 최저


가계대출 0.14%p 내려 8개월만에 최저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지난달 은행의 대출 금리가 최근 7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 평균 금리'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 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가중 평균치)는 연 5.01%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p) 하락했다.

코픽스(COFIX)와 은행채 등 지표 금리 하락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가산·우대금리를 조정해 대출 금리가 떨어진 영향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예금 은행의 가중 평균 금리 현황  [사진=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예금 은행의 가중 평균 금리 현황 [사진=한국은행 ]

5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9월 (4.7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 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달 4.82%로 같은 기간 0.14%p 하락하며 지난해 8월(4.76%)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24%로 동기간 0.16%p 하락했으며 금리 고정형(4.19%)은 0.13%p, 변동형은 0.23%p 각각 떨어졌다.

전세자금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은 지난달 각각 4.11%, 6.30%를 기록해 각각 0.31%p, 0.14%p 내렸다.

기업 대출은 지난달 5.09%로 전월보다 0.16%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5.01%)이 0.18%p, 중소기업 대출(5.14%)이 0.14%p 각각 하락했다.

대출 금리와 같이 수신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시장 금리 하락 영향으로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가중 평균치)는 지난달 연 3.43%로 전월 대비 0.13%p 하락했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9월(3.3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가 3.41%로 0.12%p 내렸고,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50%로 0.20%p 떨어졌다.

이에 예대금리차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1.58%p로 전월보다 0.03%p 축소됐다. 2개월 연속 감소했다.예대금리차는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잔액 기준으로 지난달 예대 금리차는 2.58%p로 같은 기간 0.02%p 줄었다. 지난해 7월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축소 전환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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