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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부족이 살인사건으로…해남군에 무슨 일이?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농촌 마을의 일손 부족이 주민 간 살인 사건으로 번졌다. 발단은 마을 주민인 A씨가 외국인 노동자를 보내주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해남경찰서는 동네 후배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화물차 적재함에 유기한 50대 남성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벼농사를 하는 B씨는 외국인 노동자 중개일을 하는 A씨에게 모내기 작업에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 2명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 당했다. 이에 B씨는 후배인 자신을 챙기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며 A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두 사람의 말다툼은 끝내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주위의 만류에 사태는 진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저녁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다시 말다툼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B씨가 A씨의 불법체류 외국인 알선 행위를 신고하겠다고 하자, 격분한 A씨가 농기구로 B씨 머리를 내리쳐 사망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사망한 B씨의 시신을 화물차 짐칸에 싣고 검은 비닐로 덮은 후 현장에서 4키로미터 가량 떨어진 공터에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일대를 수색한 끝에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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