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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3억6천에도 포기했던 산청의료원 의사, 어떻게 돌아왔나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연봉 3억 6천 만원을 받는 조건에도 다섯 차례나 채용이 무산되며 1년 넘게 공석이었던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가 드디어 확정됐다.

산청군보건의료원 전경 [사진=산청군]

산청군은 17일 60대 내과 전문의 A씨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A씨는 4차 채용 공고 당시 뽑힌 지원자였지만, 이승화 군수와 면담까지 마치고 난 뒤 돌연 근무를 포기했다.

당시 A씨는 당시 '노예계약이다', '공무원이 진료에 관여한다'는 전문의 채용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에 영향을 받아 근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청군이 악성 댓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득한 끝에 근무 승락을 받아낼 수 있었다.

A씨는 충청권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중이었으나 의사로서 본분에 충실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은 지난해 4월 내과 공중보건의가 전역하면서 의료 공백이 생겼다. 군은 앞서 네차례 공모에서 내과 전문의를 채용 못했다. 1~2차 공고에서는 지원자가 없었고 3차에서는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군은 이후로도 마땅한 지원자를 찾지 못하자 A씨 설득에 나섰고, 결국 A씨의 근무 승낙을 받아냈다.

이 군수는 "의료원 근무와 관련해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동안 내과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군민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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