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1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GTF는 이날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59억원, 영업이익 2억1천만원, 당기순이익 25억9천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액 175억원, 영업이익 12억3천만원, 당기순이익 26억4천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는 전 세계 관광시장의 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창사이래 사상 최대 실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GTF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입국 후 PCR검사 의무’가 해제되고 중국·일본·대만 등 주요 방한 대상국의 입국 규제가 완화됐다”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하늘길이 막혔던 중국 노선이 일부 풀리면서 대형 항공사(FSC), 저비용항공사(LCC) 할 것 없이 증편과 재취항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큰 호재”라며 “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미 중국 노선 증편 계획을 밝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이 중국 노선 증편이나 재취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입국자 방역대책 완화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3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727% 증가한 80만575명이다.
주요 나라별로는 일본이 19만2천31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3천666.5% 증가한 수치다. 이어 미국인 관광객이 409.4% 증가한 8만6천430명, 3위 중국인 관광객은 398.4% 증가한 7만3천390명으로 집계됐다. 대만과 태국이 6만3천504명, 4만3천84명으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그 비중이 10~15% 정도로 크게 낮아졌음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GTF는 현재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에 각각 현지 자회사를 두고 국내를 포함해 4개국에서 택스리펀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자회사 중 프랑스와 싱가포르 법인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는 해외여행을 다니는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육박하는 수준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지난 3년간 국내외 택스리펀드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당사의 실적도 저조했다”며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글로벌 한류 열풍을 타고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GTF의 별도 기준 4월 매출은 전월 대비 10억원 가까이 급증하며 35억원을 넘겼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한국보다 먼저 방역 조치를 완화한 해외 자회사들이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국내와 해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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