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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큰손 현대해상, 인보험 점유율 1위 올랐다


4월 말 신계약 기준 20.1%
상품 판매 드라이브, CSM 확보 목적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현대해상이 보험대리점(GA) 채널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지난달 GA 인보험 신계약 실적의 4분의 1이 현대해상 상품으로 모집됐다. 손해보험사의 '확실한 2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현대해상의 GA 채널 활용도 높아질 전망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해 4월 말 기준 GA 채널 모집실적 점유율은 20.1%로 1위(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5개 사 합산)다. 전체 GA가 손해보험사 상품 중 현대해상의 상품을 가장 많이 팔았다는 얘기다.

GA채널 인보험 점유율 추이 [사진=최석범 기자]
GA채널 인보험 점유율 추이 [사진=최석범 기자]

종류별 인보험 실적을 보면 현대해상은 인보험과 종합형 보험, 어린이보험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각 보험 종류의 신계약 보험료는 50억4천만원, 11억원, 13억원이다. 간편 보험과 운전자보험은 각각 14억4천만원, 6억3천만원으로 메리츠화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두 보험 종류의 판매량 1위는 DB손해보험이다.

현대해상이 GA 채널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건 2년 만이다. 현대해상은 2021년 상·하반기 각 21.7%, 20.6%로 1위에 올랐지만, 이듬해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에 밀렸다. 작년 상반기에는 메리츠화재가 19.8%를, 하반기에는 DB손해보험이 19.6%를 점유해 각각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1분기 현대해상은 18.9%로 1위에 올랐다. 4월에는 GA 채널 점유율 격차를 더 벌렸다. 4월 말 기준 GA 채널 점유율은 현대해상 20.1%, DB손해보험 17.9%, KB손해보험 16.4%, 메리츠화재 15.6%다.

손보사들이 GA 채널 점유율에 힘을 주는 이유는 '대세' 모집 채널이기 때문이다. 작년 원수보험료 기준 손보사의 채널별 판매 비중은 GA가 42.0%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속 채널(보험사 모집조직)은 22.7% 수준이었다.

이런 판매 기조는 향후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 전속 채널의 설계사 수는 계속해 줄어드는 반면 GA 채널 설계사 수는 늘어나고 있어서다. 전속 채널 설계사 수는 2021년 17만240명에서 2022년 16만2천775명으로 4.4% 감소했지만, GA 채널 설계사 수는 같은 기간 0.4%(1천716명) 늘었다.

인보험 모집 건수가 곧 보험사의 수익과 직결되면서 GA 채널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졌다. 인보험 상품은 납입보험료가 많고 납입기간이 길어 손해보험사의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대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GA 채널 설계사 수가 늘면서 신계약도 확산하고 있다"며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채원에서 현대해상이 GA 채널에 힘을 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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