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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KT에 끝내기 패배 설욕 한현희 6이닝 무실점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는 안 당해.'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상대로 웃었다.

롯데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5-0으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전날(12일) 연장 접전 끝에 당한 끝내기 패배(1-2 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18승 11패가 됐다. 반면 6연패를 끊었던 KT는 끝내기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9승 2무 21패가 되면서 시즌 10승 달성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롯데 승리 주역은 선발 등판한 한현희와 타선을 이끈 고승민이다. 한현희는 KT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2패)를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는 13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이적 후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는 13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이적 후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KT 선발투수 엄상백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롯데는 먼저 리드를 잡았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KT 선발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안타로 출루했다. 안치홍은 전준우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전준우가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지만 롯데는 후속타자 노진혁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고승민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계속된 2, 3루 기회에서 엄상백 폭투로 한 점을 더했고 유강남의 투수 땅볼에 3루 주자 고승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3-0으로 앞선 롯데는 김민수의 안타와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한동희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고승민이 3루타를 친 뒤 후속타자 유강남이 우익수쪽 희생 플라이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롯데 마운드는 한현희에 이어 김도규, 신정락 그리고 이날 1군 엔트리에 올라 데뷔전을 치른 박영완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고승민은 이날 홈런을 제외하고 안타, 2루타, 3루타를 치며 3안타 경기로 롯데 승리에 힘을 실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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