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의 측근 2명이 12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 모(33)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라 대표와 마찬가지로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와 이들은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변 대표는 투자자문업체 총괄 관리를 맡은 라 대표의 최측근, 안 씨는 고액 투자자(VIP) 모집 담당으로 지난 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이 체포했다.
법원은 전날 라 대표에 대해서도 "도주 우려가 있고 증거 인멸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라 대표와 핵심 피의자 2명의 신병을 모두 확보한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본격적으로 시세 조종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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