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KT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원에서 4만2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천437억원, 4천861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4천996억원)을 하회했다"며 "1분기 일회성 이익기저 746억원를 고려해도 다소 부진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룹사 수익성이 부진했다. 경기둔화로 광고·커머스 그룹사의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BC카드는 금융신사업(카드론) 관련 대손비용이 크게 발생했다"며 "1분기 그룹사 이익 기여는 980억원으로 작년(1천221억원)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했다.
이어 "별도 수익성(영업이익률 9.8%)도 하락했다. 무선, 인터넷, 미디어 등 주요 사업부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판매비 등 제반비용이 상승했다"며 "최고결정권자 부재 영향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6조1천875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1조6천478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지만 추가적인 이익 추청치 하향 조정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하반기 매출 부침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고 2분기부터는 수익성 관리에 힘쓸 것임을 약속했다. 광고 경기 등 그룹사 영업환경이 추가 악화될 가능성도 낮아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선임 관련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최악의 구간을 통과했다고 판단한다"며 "편안한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점은 신규 CEO가 선임되고 건전한 미래전략·배당을 공유한 이후겠으나 단기적으로 다음달까지 CEO 선임 관련 추가적인 노이즈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주 매입 수급도 든든하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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