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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KT "집단 의사결정 진행 중·7월 말 대표이사 후보 확정"


11일 2023 1Q 실적 공개·컨콜 진행…"지배구조 개선 노력 지속할 것"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KT가 지난달 '뉴거버넌스TF' 구축 이후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 정상화를 약속한 가운데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선보이며 대표이사(CEO) 부재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KT는 오는 7월 말 차기 CEO 후보를 확정하며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천8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사진은 KT 사옥 전경. [사진=KT]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천8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사진은 KT 사옥 전경. [사진=KT]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오후 4시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T는 현재 상황 극복과 경영체계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전사 경영과 사업 현안에 대해 집단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고객서비스·마케팅·네트워크 투자 등 각종 사업 현안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CFO는 "지배구조 이슈와 별개로 경영과 사업의 펀드멘탈은 이상이 없으며, 이미 수립된 사항에 따라 사업 전략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KT 클라우드 자본 유치의 경우도 대표이사 부재 상황에서 의결이 쉽겠냐는 시각도 있지만 비상경영위 등 정상적 경영 활동을 통해 원활히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KT는 추후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과정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진행 방향도 밝혔다. 김 CFO는 "6월말 1차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중심으로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7월말까지는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시급한 절차로 사외이사 선임절차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구축, KT 내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지배구조 개선을 맡게 될 '뉴거버넌스TF'와 관련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사추위) 구성이 기존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전원이었지만 이제는 100%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다"면서 "사외이사 후보군 확정에서도 1주라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들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주주추천제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엔 평가주체가 사추위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중립적인 인선자문단이 평가에 관여하고 사추위가 최종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평가기준과 관련해서는 "(과거에는) 정성평가 위주였다면 이제는 1차 정량평가와 2차 정성평가를 도입했다"며 "(전에는) 후보 확정 단계를 비공개했다면 이제는 주주추천을 명시해 공개하는 방향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한 사실에 대한 해석과 함께 2분기 목표도 다졌다. 김 CFO는 "1분기에는 전년도 1분기 마포솔루션센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706억원, 무선 단말 회계처리 관련 회계감소 500억원 가량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면서 "2분기 이후엔 KT와 그룹사 모두 성장과 수익성 사이 균형을 이뤄 연초 목표처럼 연간 대비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크게 3가지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첫째 모바일, 인터넷TV(IPTV) 등 핵심사업의 질적 성장을 계속해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강화시킬 계획이며, 둘째 디지코 B2B 사업과 관련해 하반기 예정된 공공 민간 분야 DX 관련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셋째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 외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업무 자동화, 효율화 등을 통해 구조적 비용개선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천8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사진은 KT 사옥 전경. [사진=KT]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천8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사진은 KT 사옥 전경. [사진=KT]

이날 자회사 KT클라우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MM CS)으로부터 6천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대해 김 CFO는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해 2026년 매출 2조원 목표로 국내 최고 DX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개척, 기술혁신을 통한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동남아 지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고, AI 원격 시스템 등 IDC 운영 효율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KT 클라우드를 스핀오프하기 전에 클라우드에 대한 자산 잔고가가 8천억원 정도 됐다. 회사가 저평가되다 보니 PBR 0.5로 4천억원밖에 받지 못했다"며 "프리머니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받으면서 10배 이상의 가치 상승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당에 대해서는 "추후 실적이 개선되면 그만큼 배당 재원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고 대표이사도 선임되면 기존의 주주환원 정책 수용 레코드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천8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비 2.6% 증가한 6조4천437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32% 감소한 3천96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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