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강원도 원주시청 소속 20대 공무원이 출장으로 온 경남 거제 리조트 숙소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월에도 같은 원주시청 소속 한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바가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0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청 공무원 A씨가 오전 10시께 출장으로 온 경남 거제시의 한 리조트 14층에서 추락사했다.
A씨는 지난 8~10일 고액 체납자 실태 파악·납부 독려를 위해 동료 공무원 3명과 함께 부산과 경남 지역으로 출장을 갔다.
그는 출장 마지막 날 오전 체크아웃을 위해 출장자들이 로비에 모이자 "개인용품을 정리한다"며 다시 숙소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추락한 채 발견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으며 현재 대우병원에 안치돼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A씨는 최근 담당 팀장에게 "일이 너무 힘들다. 그만두고 싶다"며 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출장 동료 등을 상대로 타살 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원주시청에서는 지난해 9월 초 민원 업무를 담당했던 30대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바 있다. 지난 2021~2022년 사이 퇴직한 원주시청 9급 공무원은 17명으로 5년 전인 2017년(1명)보다 17배 늘었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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