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자동차업계가 '제20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유공자 등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은 11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20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공동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비롯해 유공자 및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공자 포상에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기아 최준영 부사장, 동탑산업훈장 다성 문종식 상무, 산업포장 한국지엠 최종 부사장, 르노코리아자동차 송상명 상무, 유니크 안재범 부사장 등 총 14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고, 총 20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기아 최준영 부사장은 지난해 단체교섭 2년연속 무분규 달성으로 노사가 상생하는 합리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내생산 147만 대를 달성했다. 아울러 전기차·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혁신공장 구축을 추진했고, 산업재해 감소 및 중대재해 제로(ZERO) 달성에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다성 문종식 상무는 트랙스크로스오버 등 한국GM, 북미GM의 다수의 신차종 개발에 기여하고, 내연기관 차체 부품에서 전기차 배터리 부품 분야로의 사업재편 추진으로 미래차 전환의 선제적 대응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한국지엠 최종 부사장은 GM 아태지역 본부 한국 유치, 청라 주행시험장 건립, GMTCK 법인분리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지엠의 전략적 위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2년간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을 주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송상명 상무는 XM3 하이브리드(HEV) 한국형 차량의 플랫폼 개발과 유럽 수출차량의 핵심부품을 국산화 개발, 유럽 수출물량 증대등에 기여해 지난해 연말 누적 아르카나(ARKANA) 10만 대를 수출했다.
유니크 안재범 부사장은 국내 최초 자동차 자동변속기 핵심부품 '솔레노이드 밸브' 국산화, 세계 최초 '연료전지차용 수소 제어밸브'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은 올해 1분기 기준 수출액 1위, 무역수지 1위를 기록하는 등 국가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은 지난 100여년간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가 가속화 되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이동수단 출현으로 기존 산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이러한 산업변혁기에 "정부가 '미래차 글로벌 3강' 비전을 제시하고 전기차 등 미래형 이동수단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여 투자 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업계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우리업계도 지난 4월 11일 기아 화성공장을 시작으로 울산공장 등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착공하는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국내 자동차산업이 미래지향적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도 언급했다.
강 회장은 "부품기업들의 전동화 전환이 시급한 상황으로, 부품전환기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미래차지원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차 인력양성에 관한 사항으로 "정부의 2030년까지 미래차 융복합인력 3만명 목표가 조속히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핵심부품과 광물 확보가 향후 미래차 경쟁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바, 차량용 반도체, 센서류 등 주요기술을 내재화 하고, 공급처를 다변화하여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 회장은 노동 유연성 제고를 언급하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고려 다양한 근로형태 허용과 연장근로 운영을 주 단위에서 월단위 이상으로 개선해 줄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우리협회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미래차 대전환과 모빌리티 혁명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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