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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숨진 부산 조선소 화재…방화 혐의 50대 입건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영도구 조선소 건물 내부 화재로 숨진 경비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50대 남성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부산광역시 영도경찰서는 A씨를 건조물침입 및 중실화, 중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분석해 A씨가 건물에서 나온 뒤 화재 경보기가 울린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이 조선소 직원이 아닌 외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오전 3시 53분쯤 불이 난 부산광역시 영도구 조선소.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혐의가 아닌 중실화 혐의를 적용하고 조사 중”이라며 “아직 수사 중인 단계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3시 55분쯤 부산 영도구 한 조선소 건물에서 불이 나 1층 숙직실에 있던 50대 경비원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불은 건물 1~2층 내부를 태우고 소방에 의해 약 4시간 반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소방서 추산 8천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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