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홍준표 만난 이재명…'TK신공항·달빛철도' 지원에 공감대


간호법 두고는 충돌…洪, 與 향해 '쓴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대구경북(TK) 신공항·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지역 현안에는 협력을 약속하면서도 간호법 등 정치 현안에는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도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홍 시장을 만나 "국토 균형발전, 지역 지원이라는 면에서 (대구 신공항 건립은) 빨리했어야 할 일"이라며 "달빛내륙철도 문제도 조기 착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여야는 최근 국회에서 대구 신공항 건립·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을 합의 처리한 바 있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고속철도 건립 사업으로 현재 대구시 주도로 특별법이 추진되고 있다.

홍 시장은 "민주당에서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달빛철도 사업 역시 금년에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9월) 정기국회 전에 대구시와 민주당이 예산정책협의회라도 하면 좋겠다"며 홍 시장의 요청에 호응했다.

한편 두 사람은 정계 현안과 관련해서는 각을 세웠다. 홍 시장은 간호법과 관련해 "어느 진영(간호사)를 위해 민주당이 전력으로 힘을 쏟는 것은 조금 민주당스럽지 않다"며 "통과 과정이 정상적 과정은 아니었다. 대통령이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대표는 "여야 후보가 모두 약속한 것이라 사실 그런 건 지켜줘야 한다"고 맞섰다. 다만 두 사람은 여야 간 타협 없는 갈등에 대한 우려에는 서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비교하며 여당에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최근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사태를 겨냥해 "민주당은 즉각즉각 탈당해서 당의 부담을 더는데 우리 당은 그리하지 않는다"며 "당이야 어찌 되든 내가 살아야겠다는 그 생각만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한 김기현 대표를 두고는 "좀 옹졸하다"며 대놓고 공격했다.

홍 시장과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표는 홍 시장에게 "대구 물이 좋은지 얼굴 아주 좋아진 거 같다"고 농담했으며, 홍 시장은 회동 중 "2015년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도청을 방문했을 때는 거의 30분 동안 논쟁만 하다 끝났는데(이 대표는 다르다)"고 칭찬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홍준표 만난 이재명…'TK신공항·달빛철도' 지원에 공감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