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횡단보도에서 무단횡단을 해 교통사고를 유발해 놓고 도주한 한 여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유튜브 '한문철 TV'에 '무단횡단하는 사람 피하다가 사고 났는데, 신고하는 사이에 사라져 버린 사람 좀 찾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달 19일 오후 9시30분께 경기도 수원시 한 사거리 교차로 상황을 담고 있다.
제보자이자 운전자인 A씨는 녹색 신호에 따라 교차로 횡단보도를 통과하려던 찰나 무단횡단을 하며 걸어오는 여성 B씨를 발견했다.
이에 A씨는 B씨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급하게 꺾다 횡단보도 볼라드를 들이받았고, 차량 전면 범퍼 및 바퀴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 이후 즉시 차량에서 내린 A씨는 무단횡단을 한 B씨를 불렀으나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그는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도주했다.
A씨는 "경찰에서는 (인명 피해가 없어) 단순 물적 사고로 사건을 종결시키려고 한다"며 "무단횡단을 한 여성을 잡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한문철 변호사에게 물었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누군가가 다치거나 사망 사고로 이어졌을 경우에는 경찰이 폐쇄회로(CC)TV 정밀 분석을 통해 찾겠지만 차량이 망가진 정도면 사실상 무단횡단 보행자를 잡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색 신호임에도) 도로가 정체된 상황일 때 비어있는 차로로 들어가면 이와 같은 상황을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신호위반 차량만 단속하지 말고 무단횡단 보행자도 단속해야 한다" "보행자 입장에서는 빨간불이었을 텐데 왜 저렇게 천천히 걷냐" "직진 신호에 옆 차선 출발 안 할 땐 무단횡단자 무조건 있다" "블박차도 운전습관 바꿔야겠다. 저렇게 운전하면 언젠가는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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