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휴젤이 1분기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로 인해 수익이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휴젤의 1분기 매출액은 644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휴젤은 "호주와 캐나다 지역 출시를 위한 선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태국·대만 등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 '더채움' 매출액은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아시아, 유럽 시장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휴젤은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호주는 휴젤의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Hugel America)'의 호주 법인을 통해 '보툴렉스' 론칭하고 올해 4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휴젤은 올해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은 최근 덴마크와 스웨덴, 체코, 노르웨이 등에서 추가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유럽에서만 총 23개 국에 진출했다. 향후 스위스·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등에서도 허가를 지속적으로 획득해 30개 국까지 확대한다.
휴젤은 올해 유럽 시장점유율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현지에 특화된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학술 콘텐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과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한 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연내 현지 법인을 통해 론칭을 앞두고 있다. 미국은 지난 4월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완요청서한(CRL)을 수령했으며, 1년 내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재신청하고 6개월 내 품목 허가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단독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HA 필러 또한 현지 론칭을 앞두고 있어 두 제품 간의 시너지를 통해 현지 점유율을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전방위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시장은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새롭게 진출한 호주 시장을 비롯해 캐나다 출시, 유럽 시장 확대 등으로 휴젤의 글로벌 가치와 입지를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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