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하나손해보험이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에 70억원을 투입했다. GA 채널의 중요성이 높아지자, 자금지원으로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이달 2일 자회사 GA 하나금융파인드 주식 140만주(기명식 보통주)를 매입했다. 주당 가격은 5천원 총 70억원이다. 한나손보의 하나금융파인드 주식수는 460만주에서 600만주로 늘었다.
하나손보의 이번 자금지원은 하나금융파인트 영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하나금융파인드는 하나손보가 지난 2021년 3월 200억원의 돈을 들여 설립한 자회사 GA다.
설립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외형은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 영업력의 가늠좌인 모집종사자 수는 2022년 말 기준 48명으로 전년에 비해 14명 줄었다. 유자격자를 뺀 순수 보험설계사는 39명이다. 지난해 모집실적은 신계약 2천904건(생보 466건, 손보 2천438건)으로 작다.
재무제표상 자본금은 230억원인 데 반해 자본총계는 49억1천20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경영실적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도별 순손익은 2022년 141억8천400만원, 2021년 36억4천만원이다. 누적 순손실은 178억2천만원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초기에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적자가 계속되는 것"이라며 "이번에 투입된 비용은 장기 보장성 인보험 경쟁력 제고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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