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야외 활동이나 나들이에 나설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주요 관광지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 특정 지역의 트래픽 상승과 강우로 인한 통신장애 현상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놀이공원과 지역 행사 등 지역의 네트워크 통신망 점검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설 연휴 당시에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 바 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대부분 저녁이나 밤까지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강원 영동과 부산, 대구, 경상, 제주 지역에는 6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어린이날 당일에는 롯데월드 등 실내이용시설을 갖춘 테마파크에 적지 않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지역에 통신망 이용량이 급증할 경우 트래픽 과부하로 인해 통신품질이 저하될 수도 있다. 이에 KT는 롯데월드 등 실내 행사장의 통신망에 대한 사전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연휴 기간 통신망 집중 모니터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외 나들이객이 몰리는 공항, 터미널 등의 통신망 점검도 마친 상태다.
KT는 원할한 통신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해 지난해 연말에도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제를 운영했다. 하루 평균 2천여 명 네트워크 전문가가 근무하는 등 집중 감시와 긴급 복구 임시 TF 운영도 병행했다. KT는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 등 인파가 모이는 전국 100여 곳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열리는 보성다향대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 등 지자체 행사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한다. 원할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종합적인 통신망 모니터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연말연시 행사 등에 대비해 이동기지국을 배치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특별소통대책을 수립했다.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전국 2천 여명 인력을 대기시켰다. 서울 마곡 사옥에는 종합상황실을 열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한 바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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