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1분기 영업익 112억원…전년 대비 4.6% 감소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휴온스가 1분기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보이며 매출이 증가했지만 마케팅 확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휴온스에 따르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천279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 10.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으로 59.1% 증가했다.

휴온스는 "1분기 전문의약품과 뷰티·웰빙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영업이익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증가가 반영됐으며, 특히 남성 전립선 개선 건강기능식품 '사군자' 론칭으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은 북미 지역 주사제 수출의 증가와 고지혈증, 고혈압 등 순환기계 의약품의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매출 57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목허가(ANDA)를 승인 받은 4개 품목의 미국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뷰티·웰빙 부문 매출은 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오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타민 주사제의 매출 증가로 웰빙의약품이 235억원을 기록했다. 또 '엘루비 메노락토' 판매 호조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매출 172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보였다.

수탁(CMO)사업은 매출액 159억원을 기록했다. 점안제, 주사제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휴온스는 제약 사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지난 3월 보령과 남성형 탈모 치료제 '핀쥬베스프레이'에 대한 공동판매와 유통계약을 체결했으며, 킴스제약과는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리포타손주'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또 국내 유망 당뇨 의료기기 솔루션 기업 지투이에 지분 투자와 스마트 인슐린 펜의 국내 독점 유통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액 97억원, 영업손실 1억원을 기록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이사는 "올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미래 성장을 도모할 파트너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투자와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