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22년 만에 한국법인을 설립한 에이서가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낸다.
에이서는 3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공개와 함께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을 알렸다.
지난 1976년 설립된 에이서는 대만 신베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7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22년여 만이다.
에이서는 지난 1996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국내 업체들에게 밀려 고전하다 2001년 한국에서 PC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이후 2009년 한국 시장에 재진출했지만, 일본 법인이 위탁·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에이서는 글로벌 PC 시장에서 5위권 내외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한 상태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기준 1%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서는 1991년생인 웨인 니엔을 한국법인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MZ세대들과 소통하고 깊이 공감하는 이미지를 통해 한국 사업을 혁신적으로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노트북 신제품 '스위프트 고 16'도 공개됐다. 이 제품은 16인치형 OLED 디스플레이로 두께 14.9mm, 무게 1.6kg으로 휴대성이 좋다. 인텔 13세대 H 프로세서 i5-134209H, 인텔 UHD 그래픽 등을 탑재했다. 업그레이드된 2개의 쿨링팬으로 온도 조절이 우수해 장시간 작업에도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넓은 16:10 비율의 3.2K(3천200x2천) 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밝기 500니트, DCI-P3 100% 색 재현율로 이미지를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120Hz 고주사율로 매끄러운 작업 환경과 영상 감상을 지원하며, TUV라인란드 아이세이프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
신제품 가격은 118만9천원이다. 국내에서는 한정 수량 89만9천원에 판매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는 "한국은 게이밍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PC 시장 트렌드를 리드한다는 점에서 잠재 가능성을 매우 높게 판단해 에이서가 주력하고 있는 주요 시장 주 하나"라며 "한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력을 갖춘 에이서의 다양한 제품들이 국내 소비자에게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함으로써 에이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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